Fi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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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OD’d after he was pimped out by Sean to his clients. One of the ✷

THE HIDEAWAY

Jason OD’d after he was pimped out by Sean to his clients. One of the clients tried to calm him down with heroin when Jason was being insubordinate.

션이 포주질로 내놓은 제이슨은 약물 과다로 죽었다. 제이슨이 말을 안듣는다며 달랜답시고 고객 한명이 찔러넣은 헤로인이 치사량을 살짝 넘었다.

Gave a little too much.

살짝 너무 많았다.

I pop my pill bottle and take 1mg of Xanax to keep me from freaking out.

나는 공황발작이 오는걸 막으려고 약통 뚜껑을 따서 자낙스 1mg을 입에 털어넣는다.

I check my messages and see that Lucy still hasn’t replied. I almost throw my phone when a message from Ben pops up, asking if I’m coming to the party on Friday. I tell him yes.

나는 카톡을 확인하고 루시가 아직도 내 톡에 답장을 안한 것을 본다. 갑자기 벤이 보낸 메시지가 화면에 떠올라 폰을 내던질 뻔 한다. 금요일 파티에 올거냐는 내용이다. 나는 그러겠다고 답장을 한다.

I enter the elevator and press the penthouse button. The music is really loud and I can hear it three floors below. I make sure I have enough Xanax before I get out of the elevator. I wish Lucy was here.

나는 엘리베이터를 걸어 들어가 버튼 중에 가장 위에 있는 펜트하우스 층 버튼을 누른다. 음악 소리가 너무 터서 3층 밑에서부터 들린다. 난 자낙스가 충분히 있는지 다시 확인한 다음에 엘리베이터를 나온다. 루시도 여기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I say my name at the reception and go to the bar. I look around the penthouse, so full of people it’s a mush of people than a collection of individuals. The image of Jason, already dead, being crushed into a mush of flesh in the car plays in my head and I have to take two more Xanax.

리셉션에 내 이름을 말하고 바로 간다. 펜트하우스를 둘러보니 사람이 많다. 너무 많아서, 개별 인간보다 육중한 살점 덩어리가 요동치는 듯 하다.

숨이 멎은 제이슨이 차 안에서철판과 유리와 플라스틱에 잘근잘근 씹혀 핏덩이로 쥐어짜지는 장면이 머릿속에서 반복 재생이 되고 나는 자낙스 두 알을 더 먹어야 한다.

Ben comes with Ray by the time I’ve finished my third drink. He is smiling and smoking and joking with Ray, and he tells me to follow him upstairs.

내가 세 번째 잔을 비울 떄쯤 벤이 레이와 함께 걸어온다. 둘은 웃고 떠들면서 담배를 피워대고, 나한테 보여줄 게 있다며 윗층으로 따라 오라고 한다.

“Come on, I got something I want to show you.”

“빨리 따라와봐, 보여줄게 있어.”

Ben leads me and Ray upstairs. I hear something crashing downstairs and some screams. The music is too loud and the bass feels like it’s pushing me back, and I have to struggle my way up the stairs. Ben opens the door of a room, inside there’s a huge bed and there’s someone on it. The light’s off and it takes me a while to get used to it, and when I do I realize it’s a girl, naked, sleeping. There are no blankets and the sheets are crinkled.

벤이 나와 레이를 윗층으로 안내한다. 아랫층에서 무언가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리고 비명도 들린다. 음악 소리가 너무 크고 베이스가 웅웅대며 나를 뒤로 밀어내는 것 같아서 난 계단을 안간힘을 써서 올라야 한다. 윗층은 긴 복도를 따라 양면에 방이 좌르륵 있고 복도의 끝에 아마도 마스터 베드룸인듯 한, 다른 방들의 문의 족히 두 배는 넓고 원목으로 화려하게 마감이 되있는 문이 나있다. 벤은 우리를 그 큰 방으로 안내한다.

마치 뭔가 대단한 마술 트릭이라도 보이려는 듯이 벤은 장난스럽게 과장된 몸짓으로 빙글 돌며 문을 잡고 연다. 방 안은 불이 모두 꺼져 있어 매우 어둡다. 복도에서 흘러들어온 빛이 희미하게 비춰 거대한 침대와 그 위에 누워있는 누군가의 실루엣이 보인다. 내 눈이 적응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적응이 되자 나는 그것이 벌거벗은 채로 곤히 잠든 어느 여자애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불은 보이지 않고 침대보는 이리저리 헝클어져 있다.

Ben turns the lights on behind me, and I see that it’s Janet, barely recognizable.

Her hair is all messed up and tangled, and she has bruises and burn marks all across her body. Her face is plastered with makeup, and someone drew her lips as if they are smiling. Her cunt is shaved and dry.

벤이 갑자기 불을 켜서 눈이 부신 탓에 눈을 잠깐 감는다. 다시 뜨자 나는 내 앞에 있는 여자가 자넷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자넷은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있다. 머리는 떡지고 이리저리 엉켜 있는데다 피멍 자국과 화상 자국이 몸의 온 곳에 나있다. 팔에는 잘못 꽂아서 피멍이 들고 염증으로 부어오른 주사 자국이 주근깨마냥 다닥다닥 나있다. 얼굴에는 화장이 치덕치덕 발라져있고 입술은 누군가가 립스틱으로 마치 자넷이 웃고있는 마냥 그려놓았다. 다리에도 피멍과 주사자국이 여러 곳에 오돌도돌하게 나있고 발목은 각자 줄에 묶여 침대의 기둥에 매달려있다. 자넷의 보지는 털이 깎여있고 매말라붙어 있다.

“Holy shit, who is this?” Ray says.

Just a girl I was given to train is what Ben says.

Ben smiles and takes a needle and puts it into her, whispering something in her ears.

The syringe fills with blood. Love for sale. People are afraid of each other.

“오우 쉣, 누구야 이거?” 레이가 말한다.

그냥 훈육을 좀 부탁받은 여자애야, 라고 벤이 답한다.

벤은 웃더니 침대 옆 서랍장의 윗칸에서 주사기를 꺼내 자넷의 귀에 무언가를 속삭이며 그녀의 왼팔에 찔러넣는다.

주사기가 피로 들어찬다. 사랑을 팝니다. 사람들은 서로가 두려운거에요.

“She’s all yours.”

Ray looks at me. “I think I’ll go first.”

“니네가 하고 싶은대로 막 다뤄도 돼.”

레이가 나를 보더니 말한다. “내가 먼저 갈게.”

I get out of the room as Ray unzips his pants and take two more Xanax pills.

나는 레이가 바지 지퍼를 내리는 중에 방을 나와서 자낙스 두 알을 입안에 털어넣는다.

“More of an Ambien situation now than Xanax, really.”

Ben says, coming out of the room.

“이런 상황엔 자낙스보다는 앰비엔이 더 쓸만한데.”

벤이 방을 나오며 말한다.

“What the fuck, Ben?”

“What?” Ben says, looking at me in the eyes. “What do you mean, what the fuck?”

“This… This doesn’t seem right.”

“Why? What’s right and wrong? Why is this not right? Because you knew her?”

“대체 뭐하자는 거야, 벤?”

“뭐?” 벤이 고개를 돌려 내 눈을 쳐다보며 말한다. “뭐하자는 거냐니,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지?”

“이… 이건 좀 아니잖아.”

“왜? 이게 왜 ‘아닌데’? 왜 지금까지는 다 괜찮았는데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이번엔 얘가 너가 아는 애라서?”

I can’t answer.

나는 대답을 하지 못한다.

“I’m pretty sure you’re the one that should be asking questions. I know you and Janet talked.”

“Jesus Ben,” I finally manage to open my mouth. “Why?”

“지금 질문을 할 사람은 너일 것 같은데. 너랑 자넷이 뭔 얘기 했는지 들었어.”

“씨발, 벤.” 나는 겨우 입을 열어 말한다. “대체 왜 이러는거야?”

“What reason do you want to hear? It’s the rule of nature. You do it because you can. You take it because you want it.”

“Fuck, you have everything, Ben. Everything.”

“무슨 설명을 해주면 만족할건데? 이게 자연의 법칙이야. 그냥 할 수 있으니까. 원하니까 가지는거야.”

“씨이발… 벤, 너가 못 가진게 뭔데? 안 가지고 있는게 뭐냐고.”

Inside the room I hear Ray moaning, and the sound of slapping something, maybe a face.

방 안에서 레이가 신음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 다음에는 무언가를 철썩, 때리는 소리가 난다. 얼굴인 것 같다.

“No, I don’t have everything.”

Ben stares into my eyes, stern.

“아니. 못 가진 것도 충분히 많지.”

벤이 내 눈을 꿰뚫을듯이 노려보며 말한다.

“What? Fuck, Ben. Just what the fuck do you not have?”

“I don’t have anything to lose.”

“뭔데? 씨발, 대체 너한테 없는 게 뭐냐고?”

“난 잃을 게 없어.”

Ben and I stay quiet.

벤과 나 사이에 정적이 흐른다. 밑 층에서 비명소리가 계속 들려오고 유리 같은게 여기 저기서 박살나는 소리도 들린다.

“No more questions?” Ben says after a while. I stare down into the floor.

“더 물어볼 거 없는거지?” 벤이 좀 뒤에 말한다. 나는 바닥의 대리석 타일에 난 금을 바라본다.

“Close the door if you’re going to go back down.” Ben says as he goes back into the room.

I close the door.

“다시 내려갈 거면 문 닫고 내려가.” 방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벤이 말한다.

나는 문을 닫는다.

It’s 7AM and the sun’s rising.

The penthouse, with its large windows, is quickly filled with sunlight.

I’m lying in the bed, in one of the guestrooms. Next to me are two girls I met at the party. I don’t remember their names, but I remember getting their Instagram.

아침 7시, 해가 밝게 떠오른다.

펜트하우스의 커다란 창문은 실내를 햇빛으로 가득 채운다.

나는 윗층의 게스트 룸 중 하나 안에서 침대에 누워있다. 내 옆에는 내가 파티에서 만난 여자애 두 명이 벌거벗은 채로 자고 있다. 둘의 이름은 기억이 안나지만, 인스타 아이디를 받은 건 기억이 난다.

My phone rings and I see it’s Lucy calling me.

“Hello? Are you up to anything right now?”

“No. I’m free.”

“We need to meet up. Where are you?”

The sunlight flooded into the room. Sunrays burned onto my face, my hands.

내 폰이 울려서 보니 루시가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 지금 바빠?”

“아니. 딱히 할일 없는데 오늘?”
“우리 만나자. 지금 어디야?”

햇빛이 내 손, 내 얼굴 위로 쏟아져 타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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